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문화를 꼽으라면 다수가 주저없이 이탈리안을 꼽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제주와 비슷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은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발달해 올리브 오일로 맛을 낸 깔끔한 요리들이 대표적이다. 또한 북부 도시 ‘볼로냐’는 이탈리아 전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농작물과 가축 사육이 발달해 음식 문화가 풍요로운 미식의 도시로 특히 육류와 치즈를 활용한 요리들이 많다. 이 도시의 이름을 딴 볼로네제 소스는 고기와 토마토로 만드는데 라자냐나 파스타, 미트볼과 함께 즐기는 대중적인 소스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음식들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양식당은 주로 이탈리안 베이스다. 최근엔 이탈리안을 베이스로 하되 한식이나 프렌치를 섞기도 하고, 셰프의 개성과 경험을 자유롭게 녹여 낸 요리들을 선보이는 곳들이 많아져 미식가들을 더욱 설레이게 만든다.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부터, 와인과도 페어링이 좋아 특별한 날에도 일상적인 날에도 함께 하기 좋다. 이번 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이탈리아가 선사하는 맛의 세계로 떠나보자. 플레이팅까지 완벽한 최고의 미식. 이탈리안 신상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스타 셰프의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성수 ‘우바 성수’
채낙영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캐주얼 다이닝. 맛집이 많이 몰려있는 성수동에서도 분위기와 맛, 가성비를 모두 놓치지 않은 포지셔닝으로 오픈 직후부터 인기가 높다. 파스타, 피자, 샐러드와 메인 요리, 사이드, 디저트로 알차게 구성된 메뉴는 무엇을 주문해도 실패할 일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편. 다크한 톤으로 차분하게 풀어낸 실내 인테리어는, 와인 한 잔을 곁들이기에 제격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분주히 돌아가는 오픈 키친과 와인 진열대가 생동감 넘치는 로맨틱 한 분위기를 더한다. 핫플이 모여있는 중심지에 위치해 식사 후 2차 장소를 찾기에도 적합하다.
▲위치: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7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B·T 15:30-17:00), 월요일 휴무
▲가격: 잠봉뵈르 피자 2만6000원, 카치오 에 페페 1만7000원, 나폴리탄 피자 1만9000원
2. 맛으로 채워지는 선물 같은 시간, 신사역 '몽도'
신사역 간장게장골목을 지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김석현 셰프의 레스토랑. 아늑함이 느껴지는 차분한 베이지톤의 공간은 셰프의 성정처럼 따뜻함이 가득 배어있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으로 손꼽히며 별다른 홍보 없이도 입소문을 타고 단골 손님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곳. 목장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우유를 김석현 셰프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만든 후레시 치즈를 사용한 요리와 이탈리안 다이닝을 만날 수 있다. 시그니처인 ‘몽도 에그’는 치즈와 유정란 소스, 버섯라구를 곁들여 고소한 감칠맛이 입 안에서 폭발하듯 반짝인다. 생면으로 만드는 파스타와 곁들이면 신선한 이탈리아의 맛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위치: 서울 서초구 나루터로10길 29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00 - 18:00), 화요일 휴무
▲가격: 몽도에그 2만1000원, 라비올로 2만6000원, 런치코스 4만3000원
3. 마치 홈파티처럼 따뜻한 다이닝, 성수 '강별성수'
마치 친한 사람의 홈파티에 초대받은 것처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레스토랑. 볕이 잘드는 감성 가득한 공간에서 한식 터치가 들어간 이탈리안 베이스의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런치와 디너 각각 코스 메뉴만 운영하고 있으며 페어링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므로 함께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박재범 셰프 주도 하에 펼쳐지는 디너 ‘별마카세’는 8가지의 코스를 선보이는데, 정성을 쏟은 플레이팅부터 섬세한 접객이 곁들여져 요리를 먹기 전부터 만족도가 높아진다. 방문한 손님들이 이곳의 접객을 입을 모아 칭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오픈 키친 앞의 바 테이블과 2~3인 규모의 테이블, 프라이빗한 룸까지 아담한 규모지만 다양한 모임 형태가 가능하다.
▲위치: 서울 성동구 뚝섬로9길 8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45 - 18:00)
▲가격: 런치코스 5만9000원, 디너코스 별마카세 10만원~ 12만원
4. 미식과 예술을 빚는 복합문화공간, 청담 '이도청담'
청담동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문화와 미식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컬처 스페이스라는 모토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인만큼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공간 구성이 이채롭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포터리 쇼룸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데, 다양한 작가들이 만든 쇼룸의 식기를 포함한 모든 테이블 웨어까지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시즈널한 메뉴와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 브런치까지 메뉴 구성이 다양한 것이 장점. 파스타는 직접 제면한 생면을 사용한다. 생면의 질감이 오롯이 느껴지는 크리미한 소스와 감태와 성게알의 조합으로 감칠맛이 살아있는 ‘성게알 감태 파스타’는 꼭 맛봐야 하는 메뉴.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5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가격: 성게알 감태 파스타 3만5000원, 스트라차텔라 가지 토마토 파스타 2만7000원, 킹크랩 참나물 페스토 크림 파스타 4만5000원
5. 익숙한 일상을 벗어난 낯선 즐거움, 신논현 '바리에가타'
신논현역 뒷 골목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대리석을 중심으로 한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딘가 이국적인 느낌이 서려 있어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노라면 복잡한 서울을 잠시 잊게 만든다. 파스타, 뇨끼, 리조또, 스테이크 등으로 익숙하지만 메뉴의 면면을 뜯어보면 새로운 재료, 식재료와 소스간의 조합 등으로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들이 보인다. ‘특별하고 낯선 즐거움’을 보여주겠다는 레스토랑의 철학과도 일치해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시그니처인 ‘블랙트러플 화이트크림라구 파스타’는 6시간 동안 끓인 화이트라구와 크림, 치즈로 맛을 낸 파스타에 트러플을 넉넉하게 뿌려 완성한다. 재료를 아낌없이 쓰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인근 회사들이 많은 만큼 평일 런치 세트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위치: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5길 37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5:00 - 17:00), 일요일 휴무
▲가격: 참참참 쉬림프 파스타 2만3000원, 블랙트러플 화이트크림라구 파스타 2만8000원, 평일 런치 세트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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